본문 바로가기

비밀글/축구

구티 작별인사를 하다: "제 심장은 언제까지나 이곳에 있을 겁니다"


구티 작별인사를 하다: "제 심장은 언제까지나 이곳에 있을 겁니다"

"24년 동안 몸담았던 클럽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클럽과 제게 최선의 결정을 내렸어요. 마드리드에서 은퇴하지 못한 것은 늘 슬픈 일로 남겠죠."

AS.com | 25/07/2010

호세 마리아 구티에레스, '구티'는 오늘 [레알 마드리드의 단장] 호르헤 발다노가 마련해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기자회견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부터의 작별 인사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14'번 구티는 1군에서 15시즌 동안 활약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길었던 그의 커리어에 그렇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은 계속할 테지만 제 심장은 언제까지나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로 남아있을 겁니다." 그는 확실하게 말했다.

구티는 클럽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어 했다. "그들과 함께 정말 멋진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절 사랑한다는 것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떠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제게 정말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미래에 다시 이곳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는 덧붙였다.

"그들과 저는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제 인생의 반이란 시간 동안 클럽에 신세를 졌어요. 9살에 입단해 33살인 지금 팀을 떠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정말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마지막이 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제 영광스러운 시절은 여기에서 끝입니다.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하죠. 당신이 어떻게 말하는지 와는 상관 없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지금처럼, 언제나 힘든 순간은 찾아옵니다." 그는 설명했다.

구티는 팀에서 떠나는 것에 관해 말했다. "24년 동안 있었던 클럽에서 떠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클럽과 제게 최선의 선택을 했어요. 마드리드에서 은퇴하지 못한 것은 늘 슬픈 일로 남을 겁니다."

"축구는 그런 무대이고, 좋은 순간을 유지해야만 하죠. 우리는 매우 좋은 순간을 보내왔고, 앞을 내다보아야만 합니다. 제가 올해나 내년까지는 뛸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건 언젠가는 끝날 기간입니다. 호르헤와 저는 오랜 세월동안 알아왔고, 친구이기 때문에 그와는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우리는 완벽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결론에 도달했죠." 그는 말을 이었다.

모든 면에서 정말 한결같았던 선수 구티는 감정적인 상태냐는 질문에 그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걸 드러내보여야 하는 건 아니죠. 제 가족은 제가 그렇다는 걸 압니다. 당신이 뭐라고 하든 이런 순간들은 오고 전 의연해져야하죠." 라고 강조해 말했다.

일어날 수 있는 실수에 대해 구티는 "뒤를 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후회합니다. 단지 프로로써가 아닌 인간으로써도 말이죠. 뒤를 돌아볼 필요는 없어요. 당신이 저지른 나쁜 일들은 이미 일어난 일이고, 지울 수 없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런 세월을 보낸 후 지금 저를 비판한다는 건 옳은 게 아니죠." 라고 말했다.

"제가 실패한 것들을 이제 와서 돌아 보지는 않을 겁니다. 그걸 바꿀 수가 없으니까요. 더 뛰었다면, 더 투지가 넘쳤다면 좋았겠지만, 전 우리의 우승 트로피들과 함께 수년간 이곳에 있었죠." 앞서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는 확실히 말했다.

이 미드필더는 그의 커리어를 오직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만으로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동료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택할 수 있었다. "까다로운 문제네요. 우리는 좋은 시절을 보내왔습니다. 동료들이요? 라울과 알바로는 저와 오랜 시간 함께 했어요. 사람들이 제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였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다른 클럽으로 갈 수 있었던 기회들을 잡지 않았던 건 제가 여기에 머물길 바랐기 때문이죠."

아직 베식타스를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절 그리워한다면, 그건 제가 일을 잘 해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저 역시 레알 마드리드를 그리워할 겁니다. 제가 축구를 계속하고 다른 것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미래에 대해 구티는 확실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터키의 베식타스가 그의 목적지가 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미 전 좋은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죠. 그것을 검토하고 모든 것을 생각해봐야합니다. 베식타스가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는 그곳에 베르나르도(슈스터)가 있다는 거죠. 이제 우리는 일어날 일을 보게될 겁니다." 그는 설명했다.

"아직 베식타스를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전 레알 마드리드와 헤어졌지만 이제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게 될 겁니다. 더 큰 부담감은 없을 겁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4년간 뛴 것보다 더 큰 부담감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곳에서 어떤 축구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타이틀도 얻어야 하죠. 터키나 다른 곳에 있는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좋은 모습들을 보일 겁니다." 그는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하게 되는 가정의 상황에서 구티는 "이상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베르나베우의 원정팀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저와 함께 뛰었던 사람들을 상대팀 선수로 만나는 것... 하지만 그건 가정이죠. 제게도, 저와 함께 라커룸을 함께 썼던 선수들에게도 그건 이상할 거에요."

또한, 구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 무리뉴와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호르헤와만 대화했어요.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국 결론에 도달했죠. 제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과 이야기한다는 건 웃기는 일일 것 같네요."

"그와 협조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팀에서 나온 상황이니까 그러려고 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는 대단한 감독이고, 리그 1위를 하고 타이틀을 획득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팀을 올려놓을 겁니다. 팀은 대단한 감독과 좋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마침내 그의 이적과 라울의 이적에 대해 질문했다. "라울의 이적은 제가 끼어들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이제 끝났고, 이제부터는... 모두 알다시피 유스팀에서 실력이 아주 좋은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죠.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 속해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가족 같은 사람들과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는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유스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어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팬들이 그가 하는 경기로 인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유스팀에 있는 선수들을 뽑으려고 해야 합니다. 제게도 유스팀에 있는 사촌이 하나 있어요. 유스팀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구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얻은 트로피는 그의 활약을 말해준다. 주장은 리그에서 5번 우승했고, 3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번의 인터네셔널컵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4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거두었다.

[*인터네셔널컵은 2000년부터 FIFA 클럽 월드컵으로 대체되었다.]

토레혼 출신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의 커리어에 대한 사진전은 단장 호르헤 발다노가 말을 꺼낸 후 추진되었다

http://www.as.com/futbol/articulo/guti-despide-corazon-siempre-estara/ANCHOR/20100725dasdasftb_8/Tes